SEK 2007 - 새로운 기기와의 만남 얼리어답터

 
 
 
올해도 어김없이 SEK를 보고 왔습니다.

원래 국내의 IT 전시회는 그 명성을 잃어버리면서 대기업 위주의 보여주기식 전시회에 불과했는데,
올해의 SEK는 유명한 중소 기업의 참가도 많아, 본래 국내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전시회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국내/외 적으로 이미 공개되었던 제품들의 재탕인 경우도 많아서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중소기업이 있었기에
충분히 만족할만한 관람이 될 수 있었지요.
 
그럼, SEK 2007에서 만난 새롭고 신기한 기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LG - 블루레이 / HD DVD 듀얼 플레이어 : 수퍼 블루
 
일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듀얼 플레이어입니다만,
지난 번과는 다르게 외부에 직접 노출이 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국내 판매 가격은 160만원 선인데, 미국 가격인 1199달러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편이지요.
매번 해외 시장에만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펴는 대기업들은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퍼 블루 상단
 
전면에는 롬 드라이브와 디스플레이만 위치하고 있으며,
조작 버튼은 상단에 위치한 형태입니다.
 
기능적으로 블루레이만 완벽하게 지원할 뿐, HD DVD는 단순 재생까지만 지원되며 부가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에 완벽한 듀얼 플레이어라곤 볼 수 없는 제품입니다.
 
 

LG - PC용 블루레이 / HD DVD 기록/재생 드라이브
 
역시 최초의 듀얼 기록 드라이브는 LG에서 발표했습니다만,
실제로 기록 가능한 것은 블루레이 뿐이며, HD DVD는 재생만 가능한 제품입니다.
 
가격대는 100만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록 가능한 매체는 블루레이와 DVD 및 CD까지입니다.
 
 


LG - PC용 블루레이 / HD DVD 재생 드라이브

 
기록형 드라이브 외에도 재생 전용의 듀얼 드라이브도 선보였습니다.
 
블루레이와 HD DVD는 재생만 가능하며, 
DVD와 CD는 기록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가격은 미정.
 
 


삼성 - 20인치 LED BLU 모니터

 
현재 출시된 LED BLU 중에서 가장 저렴한 20인치 모델입니다.
가격은 무려 170만원 선.
 
기존의 모니터가 CCFL을 백 라이트로 사용했던 것과는 다르게 LED를 백 라이트로 채용하여,
소비 전력 절감 효과와 더불어서 색 재현율 등의 성능 향상까지 이뤄낸 전문가 용 모니터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NTSC 대비 색 재현율이 114%에 달하는 수준인데,
현재 일반 LCD 모니터의 색 재현율이 80%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능입니다.
 
문제는 너무 높은 가격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로서는 그림의 떡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최근 삼성전기에서 보다 저렴한 LED 백 라이트 기술을 개발했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 하겠습니다.
 
 


삼성 - 전자 액자 : 무선형

 
몇몇 업체에서 가끔씩 선보이던 전자 액자입니다만,
삼성에서는 무선 기술을 탑재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실제로 단순히 액자 정도의 기능을 제공하면서 유선으로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굉장히 거추장스러운 일이 될텐데, 그것을 무선으로 해결했다는 것은 좋은 평가가 가능하겠지요.
 
다만 가격대가 좀 더 높아진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삼성 - 스마트폰 : 블랙잭(SCH-M620)

 
최근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의 스마트폰입니다.
별칭은 블랙잭으로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지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미국 비지니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의 인기가 굉장한데, 그 중심에 있는 기능이 바로 QWERTY(쿼티) 키패드입니다. 
 
손쉽게 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바로 메일을 작성하여 보낼 수 있다는 것은 비니지스에서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기 때문이지요.
 
 
 
확실히 QWERTY 키패드의 채택은 사용상 잇점을 주고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각종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속도가 느린 편인데다가, 터치스크린도 아니며, 마우스를 대체할 그 무엇도 없다는 것에서 사용상의 불편을 느끼기 쉽습니다. 
 
사실 국내 출시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대를 했던 제품이지만,
실제로 만져본 후에는 실망하게 되었네요.
 
 


삼성 - 3.5인치 1TB HDD

 
드디어 꿈의 용량인 단일 제품으로의 1TB(테라 바이트 : 1024GB) 제품이 등장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삼성에서 발표한 1TB 제품은,
플래터당 용량이 334GB로 경쟁 업체에 비해서 더 많은데, 그렇기에 더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지요.
(HDD의 성능은 회전 속도와 플래터당 용량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삼성 - 2.5인치 250GB HDD

 


삼성 - 1.8인치 120GB HDD

 
그와 함께 2.5인치와 1.8인치 제품도 각각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유일의 HDD 제조업체를 넘어서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을 계속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 멋집니다.
 
 


KT/삼성 - 와이브로 UMPC : 디럭스 미츠


삼성이 만들어서 KT 와이브로 단말기로 공급하고 있는 와이브로 내장형 UMPC입니다.
 
키보드 내장의 독특형 컨셉의 제품이기는 하나,
워낙에 높은 가격 때문에 일반 소비 시장에서의 인기는 없고 비니지스 용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말기 자체 가격은 약 200여 만원선. 
 
 


KT - 와이브로 vs HSDPA 속도 비교

 
클릭하면 큰 그림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큰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업로드/다운로드 속도 모두, 와이브로 쪽이 더 빠름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HSDPA는 음성 통화 기반의 기술로서 만들어졌고, 와이브로는 데이터 통신용으로 만들어진 것의 차이이지요.
 
다만,
현재로서 HDSPA의 사용 가능 지역이 훨씬 더 많고, 넓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엠트론 - 최고속 SSD

 
요즘 주목받는 기술인 SSD 제품을 만드는 국내 업체로,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 중에서는 가장 빠른 성능을 자랑합니다.
 
 


엠트론 - SSD 제조사 별 속도 테스트

 
클릭하면 큰 그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큰 그림에서 보면 왼쪽 상단의 그래프가 엠프론에서 제조한 SSD이며,
나머지 그래프가 삼성 등의 유명 SSD 업체 제품의 테스트 값입니다.
 
속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정도 속도라면 기존 HDD 보다도 훨씬 더 빠른 성능입니다.
 
 
SSD 특성상 액세스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충격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그렇기에 서버 및 모바일 기기에서의 사용을 주목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높은 가격인데,
32GB 기준으로 70만원 수준의 가격을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후 가격이 하락된다면 일반 소비 시장에서의 판매도 시작될텐데,
PC 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한다면 실제 체감 성능의 향상을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현재 2.5인치와 3.5인치 제품이 출시되었고,
16GB 제품부터 존재한다고 합니다.
 
원래 8GB 이하 제품도 염두에 두었지만,
용량 구성에 따른 성능 차이가 존재하며, 16GB 제품부터가 좋은 성능을 보여주기에 실제 출시는 16GB 제품부터 시작한다는군요.
 
 


아이리버 - 첫 네비게이션 NV

 
이번 전시회에서 돌풍의 주역은 삼성이나 LG 등의 대기업이 아닌 아이리버였습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최근 공개한 아이리버의 첫 네비게이션 NV 였는데,
아이리버 다운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듀얼 스크린 채용


가장 독특한 점은 듀얼 스크린을 채용하였다는 점입니다.
일반 모드에서는 볼륨을 표시하는 기능을 하며, 네비게이션 모드에서는 이동할 방향을 기호로 표기해주게 됩니다.
 
이 밖에도,
다이얼 버튼 / 카메라 등의 채용으로 인하여 기존 네비게이션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이리버 - U10 후속작 Clix

 
위의 제품이 예전에 출시되었던 U10이며,
밑의 제품이 얼마전 출시되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Clix 입니다.
 
AMOLED를 채용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LCD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AMOLED의 제대로 된 첫 상용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기도 하였습니다.
 
시야각이 좋으며, 반응 속도가 빠르고, 색 표현력이 좋습니다.
 
 


아이리버 - Mplayer

 
미키 마우스를 형상화한 MP3P인 Mplayer입니다.
 
아이팟 셔플의 대항마로서의 위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팬시 아이템의 일종으로 활용하기도 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LCD가 없는 대신에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고,
기능이 단순화 되어 있기에 작고 가벼움을 무기로 삼아서 미키 마우스를 형상화하여 팬시 효과까지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리버 - D5

 
멀티미디어 형 전자사전입니다.
크기가 상당히 작고 예쁘더군요.

그 성능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아이리버 - W10

 

딱히 제품 성격을 규정짓기 어려운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W10 입니다.

MP3 재생부터 동영상 재생까지,
네비게이션의 역할도 수행하면서 Wi-Fi를 지원하여 VoIP 서비스까지.

사용자에 따라서 다양한 제품으로 변신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리버 - Unit2

 
예전부터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는 Unit2 입니다.
이 제품 역시 성격을 규정짓기 곤란하지요. 
 
전면의 디스플레이는 별도의 유닛으로 분리가 가능하여,
디스플레이만 들고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CD/DVD 재생까지 지원하는 플레이어 역할도 함께 수행합니다.
 
 


아이리버 - Unit2 용 리모콘

 
리모콘이 제공되는데, 이 리모콘 역시 범상한 물건이 아닙니다. 

Unit2 가 자체적으로 Wi-Fi를 지원하는데,
이 리모컨을 VoIP를 활용한 통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GMC - R-2 : TOAST

 
국내 최고의 케이스 전문 회사 GMC에서도 참여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토스트라는 별명을 가진 이 케이스는,
CD/DVD-ROM 드라이브는 항상 수평을 열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수직 장착을 통해서 색다른 즐거움을 줌과 동시에 케이스 폭을 줄인 실용적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CD/DVD 트레이가 위로 열리는 모습이 토스터기에서 빵이 튀어나오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토스트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하네요.
 
 


GMC - R-2 를 채용한 PC 시스템

 
R-2 를 채용한 PC 시스템까지 등장하였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지요.
근래 해외 IT 전시회에 참여하여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도 합니다.
 
 


GMC - R-3

 
R-2의 후속작으로 개발된 R-3 입니다.
토스트와는 반대로 위가 아닌 아래로 열리는 모습이지요.
 
아직 별칭이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떤 별명이 붙을지 기대됩니다.
 
 
 
 
간단히 SEK 2007에서 선보인 기기들을 살펴봤습니다.
 
대기업들이 매너리즘에 빠진 사이에,
중소기업에서 자신만의 특색을 가지고 선전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여전히 가장 좋은 부스 위치와 넓은 장소를 대기업에서 차지하고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에 보내지는 관심을 적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국내의 IT 전시회는 이미 형식적인 돈벌이 행사로 전락한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각 기업에서도 국내 전시회가 아닌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여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고요.
 
허울뿐인 IT 강국의 오명을 벗고 진정한 IT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 그리고 대기업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서 중소기업까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제대로 된 IT 전시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은 프레스블로그 위클리 매거진에 제가 직접 연재하는 내용입니다.
http://www.pressblog.co.kr/module.php?mn=weekly

프레스블로그와의 협의 후에 제 블로그에도 함께 게제하는 것이니 불펌은 절대로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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