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많이 팔리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구입을 원하는 TV의 종류를 보면 1순위가 LCD TV이고, 2순위가 PDP TV입니다. 컴퓨터에서도 마찬가지로 거의 대부분 모니터는 LCD 모니터가 사용되고, 판매되고 있지요. 국내에서 LCD TV나 모니터를 제조해서 판매하는 업체는 수십 개에 이르고, (PDP는 제조의 문제와 주로 초대형 화면 위주의 판매라는 점 때문에 대부분 대기업에서만 제조하고 있습니다.) 그 경쟁도 계속 심화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중이지요.  LG 102인치 PDP TV
삼성이 세계최초로 100인치의 벽을 깨고, 102인치 PDP를 발표한 것이 2004년입니다. 그 후로 2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세계 최대 크기는 마쓰시타 발표한 103인치 PDP로 겨우 1인치 커지는 것에 그쳤지요. PDP로서는 LCD에 중소형 크기의 시장을 이미 선점당했고, 대형 시장에서 그 위용을 자랑하고는 있지만, 그나마도 LCD가 계속 발전하고 있기에 불안한 형태입니다. 실제로 PDP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는 현재 몇 남지도 않았고, LG전자에서도 PDP 위기론 소문이 있는 등의 시장 한계에 도달한게 아닌가 싶은 모습입니다.  삼성 82인치 LED BLU LCD TV
PDP에 비하면 아직 LCD는 여유가 있습니다. LG필립스LCD에서 100인치 LCD를 발표하면서 PDP에 거의 근접한 크기까지 개발이 완료되었고, 그러면서 PDP로는 제조하기 어려운 30인치 급은 완전히 꽉 잡고 있지요. LCD의 단점들도 신기술을 통해서 하나하나 개선해가고 있기에 현재 뿐만 아니라 한동안은 계속 LCD가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 LED BLU : LCD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에 뒷면에 형광등과 비슷한 CCFL이라는 광원을 배치하고 있는데, 그 CCFL을 LED로 교체하면 전력 효율/제품 두께/색상 표현력 등의 부분에서 보다 더 향상되지만 결정적으로 가격이 1.5~2배 가량 비싸진다. 하지만 신기술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아무도 단언할 수 없는 법. 특히 한국이 LCD와 PDP 시장에서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어서, 그 동안 가전 제품 왕국의 명성을 빼앗긴 일본에서는, 이미 LCD와 PDP는 한국에서 꽉 잡고 있기에 거기에 도전할 필요없이, 아예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주력하여 시장을 선점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 업체도 놀고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그들이 개발중인 차세대 디스플레이도 꾸준히 연구/개발되고 있으며, 이미 소형 기기에서는 시범적으로 채택하기도 할 정도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중입니다. 그럼 이토록 각국의 업체들이 경쟁하면서 시장을 선점하려고 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에는 무엇이 있으며, 그 각 기술의 특징은 어떠한지 살펴보겠습니다. OLED 흔히 유기EL이라고도 불리는 제품인데, 유기EL은 일본에서 불리는 이름이며, 국제적으로는 OLED라는 이름이 더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라는 긴 이름의 약자이며,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유기 발광 다이오드 쯤 되겠지요. 크게 AMOLED와 PMOLED가 있는데, 지금에 와서는 PMOLED의 연구는 거의 중단된 상태고 시장에서도 AMOLED 쪽으로 계속 발전하는 중입니다.(이후 언급하는 OLED는 기본적으로 AMOLED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가장 상용화에 가까운 기술이며, 특히 올해 초에 출시된 아이리버 클릭스에 사용된 디스플레이가 삼성 SDI에서 개발한 2.2인치 AMOLED입니다.
 2.2인치 AMOLED가 사용된 아이리버 Clix 사진출처 - 아이리버 홈

 소니 27인치 OLED TV 사진출처 - Impress Watch
최근에서 소니에서도 11인치와 27인치 OLED를 공개하였으며, 이중에서 11인치는 올해 안에 양산 시작하여 판매할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27인치는 내년 이후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OLED의 특징을 정리해보자면, ▶자체 발광형 : 별도의 광원이 필요한 LCD와는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입니다. ▶얇은 두께 : 별도의 광원이 필요하지 않아서 두께가 굉장히 얇습니다. ▶저전력 구동 : 구동시에만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적어집니다. ▶넓은 시야각 : 옆에서 바라봐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빠른 응답속도 : 빠른 영상/게임을 표시하는 것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빠른 속도입니다. 기술 개발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게 되면 생산 단가는 LCD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은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생산 단가가 굉장히 비싸며(11인치 제품이 100만원 이상), 특히 LCD가 수만 시간의 수명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서 OLED는 아직 수천~1만 시간 정도의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는 것도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FED
FED는 우리가 많이보아오던 CRT(브라운관)의 개량형에 가깝지만, 구조적으로 평면이기 때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분류됩니다. 브라운관의 경우 1개의 전자총으로 화면 전체를 표현하지만, FED에서는 각 셀이 개별적으로 동작한다는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하나인 만큼, 더 얇고, 더 빠르고, 더 전력 소모가 적은 등의 주요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 SDI가 FED의 대표주자이며, 일본의 경우에는 소니가 출자한 FET에서 FED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FET 사에서 발표한 19.2인치 FED TV 사진출처 - Impress Watch
기능적으로는 CRT의 장점과 LCD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셈인데, ▶자체 발광형 ▶얇은 두께 ▶저전력 구동 ▶넓은 시야각 ▶빠른 응답속도 앞서 소개했던 OLED와 동일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소니 같은 경우를 보면, FED와 OLED를 동시에 개발하다가 FED보다는 OLED의 시장성이 더 좋다고 판단하고, OLED는 계속 소니의 이름으로 개발중이며, FED는 아예 FET 사로 분사시켜서 만일 상용화에 실패하거나해도 본사에 영향을 적게 미치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관심도에서도 그렇고, FED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았고 홍보도 거의 없는 것에 비해서 OLED는 차근차근 그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안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기에 이미 승부는 갈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전자종이(E-Paper) 이미 소개한 OLED나 FED의 경우에는 TV나 모니터 등의 용도로 개발되고 있는 것에 비해서, 전자종이는 그 이름에서 말하고 있듯이 종이를 대체하기 위한 용도의 특별한 디스플레이입니다. 종이라 함은 잘 휘어지고, 한번 쓰여진 문자나 그림이 계속 보여지는 것인데, 전자종이도 그와 마찬가지로 휘어지는 특성이 있으며, 한번 출력된 화면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기에 전력 소모에서 굉장히 유리합니다. 다만 그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만큼, 화질과 해상도, 색상에서는 아직 많이 뒤떨어지는 단점이 있어서 TV나 모니터 등의 고화질 제품에 사용하기에는 부족하기도 하지요.  LG필립스LCD의 14.1인치 전자종이 사진출처 - LG필립스 홍보자료
OLED나 FED와는 그 특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 관계라기 보다는 보완적인 관계를 가질 것으로 예상이 되며, 주로 전자책이나 전자신문, PDA 등의 소형 모바일 기기에 사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 한가지 문제라면 OLED도 휘어지는 특징을 가진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인데, 이 경우에는 전력 소모는 전자종이가 유리하지만, 화질이나 해상도에서는 휘어지는 OLED가 더 유리하게 됩니다.
아마도 UMPC 같은 고해상도를 필요로 하는 제품에는 휘어지는 OLED가 사용될 것이며, 그리 화질이나 해상도가 중요하지 않은 경우라면 전력 소모에서 유리한 전자종이가 사용될 듯 합니다. ▶얇은 두께 :OLED나 FED보다도 얇은 두께로 제조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초절전 구동 :한번 표시된 화면은 전원을 꺼도 유지되기에 전력 효율이 굉장히 좋습니다. ▶휘어짐 : 아직은 좀 더 개선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휘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응답 속도가 굉장히 느려서 동영상 재생에는 적당하지 못하고, 해상도와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형 화면으로의 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제품별 비교표 | LCD | PDP | OLED | FED | 전자종이 | 화면 크기 | ~100인치 | 30~103인치 | ~40인치 | 무제한 | 소형 | 해상도 | 크다 | 크다 | 크다 | 크다 | 작다 | 화질 | 우수 | 우수 | 매우 우수 | 매우 우수 | 떨어짐 | 응답 속도 | 보통 | 빠르다 | 매우 빠르다 | 매우 빠르다 | 매우 느리다 | 소모 전력 | 보통 | 많다 | 적다 | 적다 | 매우 적다 | 시야각 | 보통 | 넓다 | 넓다 | 넓다 | 넓다 | 두께 | 보통 | 보통 | 얇다 | 얇다 | 매우 얇다 | 가격 | 보통 | 보통 | 비싸다 | - | - | 기타 특징 | | | 휘어짐 가능 | | 휘어진다 |
지금 가장 각광 받는 기술은 OLED입니다. 특히 삼성 SDI에서 아이리버 Clix에 2.2인치 OLED를 공급하면서 함께 전개하고 있는 홍보에 힘입어서 대중적으로도 가장 많이 알려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되고 있지요. 실제로 가시적 성과도 다른 기술에 비하면 가장 뛰어난 편이고, 올해 또는 내년부터 TV 양산 및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기까지 하기에 우리가 직접 볼 수 있는 것도 그리 오래 기다리게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아직은 기술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가격적으로는 문제가 크지만, 안정화가 된 이후에는 소비자에게 크게 부담 되지 않는 가격으로 곧 내려가겠지요. 그에 비해서 FED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실제 제품도 많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현재의 PDP와 비슷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때 대화면 TV의 대명사였던 PDP지만, LCD가 계속 발전하면서 결국 PDP와 화면 크기가 비슷해졌고, 시장에서도 계속 밀려서 지금 점유율 차이가 굉장히 크게 벌어지게 되었지요. 아직은 좀 더 두고봐야겠습니다만, 지금처럼 차이가 계속 벌어진다면 FED는 그 기술을 제대로 보이지도 못하고 사장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자종이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하는 중입니다. 전자책이나 전자신문 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많으며, 심지어 손목 시계에도 채택할 수 있는 광범위한 기술입니다. 아직 소소한 문제가 남아 있어서 당장 대중화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발전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기에 얼마 안 있으면 우리에게도 친숙한 제품이 될 것입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 앞에 멋진 제품들이 하나 둘 씩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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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oS나 무기형 LE 형 디스플레이 이야기는 안 보이네요.
일단은 학교에서 배우는(정확히는 언급되는) 기술만 그 대상으로 했습니다.
solette 님 /
확실히 그렇더군요. 삼성은 확실히 OLED 올인이고, 본문에 적은 것처럼 소니도 기본적으로는 OLED 올인, FED는 만일을 대비해서 분사하여 위험도 최소화시켰으니까요.
산마로 님 /
말씀하신대로 표를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생각하면서 적다보니까 이상하게 표현하였네요.
LCD를 제외하곤 동일한 '넓다'로 변경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술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다면 지금의 LCD나 PDP보다도 공정이 더 간단해지고 제조 비용도 낮아질 전망이라고 하니까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결국 OLED로 결정되겠지요.
휘어지는 특성을 가지는 디스플레이는 그와는 별도로 발전하면서 특수한 모델로 성장하지 않을까 합니다.
LCD 공정 쪽은 그대로 OLED에 활용 가능하다는 잇점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기업 입장에서는 거의 기술적 포화 상태에 도달한 현재의 LCD를 계속 주력으로 밀기보다는, 마케팅 등의 노력을 통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겠지요.
지금 당장이야 7~8세대 라인을 통해서 대만이나 중국보다 앞서 나가는 듯 보이지만,
지적하셨다시피 실제 구매 대상인 30~80인치 수준의 크기라면 대만/중국에 금방 따라잡히게 되고, 대형 패널에서도 그 차이가 줄어든다면 결국 최종 생산 비용에서 우리가 손해를 보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확대겠지요.
물론 이 쪽 시장에서도 일본이라는 강적이 있습니다만, 그건 기술력 문제이지 제조 원가 문제가 되지는 않으니까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이미 한국이 시장 지배를 하고 있으며, 서서히 대만/중국으로 넘어가는 LCD는 포기하고, 차세대 쪽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요.
학교 교수님들께서도 이미 한국에서의 LCD는 한계에 도달하였다고 하신 것을 그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현상 유지 정도가 한계가 될거라고 하시더군요.(물론 당장에 어떻게 된다거나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농담에 가깝긴 합니다만, 디스플레이(LCD) 쪽으로 취업하고 싶다면 대만이나 중국으로 가라는 말씀까지^^;
영화에서나 꿈꿔왔던 일이 가까운 시일내에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휘어지는 성질의 OLED로 만들 수 있을것 같은데 OLED가 아니면 어떤 것으로 만드는지?
일단 OLED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디스플레이입니다.
무엇보다도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형 디스플레이이지만,
전자종이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합니다.
비슷하다면 LCD와 약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며, LCD 제조기술이 전자종이에 사용되기도 하지요.
OLED나 LCD, PDP와 같은 독립적인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이고,
휘어지는 성질을 가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라고 부르지만 어느 특정한 제품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답변하신 내용을 보니까 더욱 궁금해졌는데요.
답변 하신것을 제 나름대로 정리하자면, "OLED와는 완전히 다르면서 LCD의 제조기술이 사용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 인것 같습니다만
전자종이는 OLED나 LCD, PDP이외의 완전히 다른방식의 디스플레이 인가요?
죄송합니다만 혹시 이 전자종이 디스플레이의 구성물질이나 구동방식에 대해 정리되어 있는 사이트를 알고 있다면 알려 주실 수 없습니까?
(모든 전자종이가 LCD 제조기술을 사용하는건 아닙니다. 일부의 전자종이에만 사용됩니다.)
전자종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디스플레이이며,
LCD/OLED/PDP 어느 쪽에도 속하지는 않아요.
전자종이의 가장 큰 특징은 한번 생성된 영상은 전원을 꺼도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것이며,
그렇기에 LCD와도 상당히 다릅니다.
OLED도 마찬가지지만, 전자종이는 특히 더 연구중인 제품이라서 아직 완성된 형태의 제조 기술이라고 할만한게 없습니다.
제조 방식이나 구동 방식이 여러갈래로 나뉘어져 개발 중인데, 때문에 어느 특정 사이트를 참고하기 보다는 검색엔진에서 '전자종이'로 검색해서 나오는 데이터를 취합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학교에서도 관련 수업을 들었지만, 다른 종류의 디스플레이는 그 특성이 명확하기에 제대로 된 수업이 진행된 것에 비해서, 전자종이는 대략적인 특성만 설명하고 넘어가더라구요.
전자종이 뿐 아니라, 여러가지 디스플레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는
http://blog.naver.com/ioyou64
을 추천합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자종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에 대해 추천해 주신 블로그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